- 출판사 : 다연
- 책제목 : 어른이 되어보니
- 작가 : 이주형
오랫만에 책장을 둘러보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삶에도 문법이 있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글이다.
한참 힘들 때, 이 책을 선물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았다.사회 초년생의 일상은 녹록치 않았고, 하루하루 녹초가 되어 잠에 들기 일쑤였다.그때의 취미는 잠들기 전 3분.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보고싶은 책을 골라 담아두는것이었다.가끔 잠실 등으로 나들이를 나가면 중고서점에 들러서 검색해보고, 한 권을 가져오는 날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찜하기 기능은 순전히 메모대신이었다.)
웃기게도, 이 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으로 받은 새책이 맞다.
이 기능을 그렇게 오래 사용했는데, 무려 첫 구매이자 첫 선물인것이다.
(공개/비공개를 따로 설정할 수 있었는데, 자동으로 공개(?)되는것을 몰랐다.)
마침 같이 살고있던 여동생이 힘들어하는 언니를 위해 선물..을 해준것이었다면 참 좋았을텐데,현실은 대판 싸우고 뛰쳐나갔던(출근했던) 나의 피붙이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선물해준 책이었다.
나는 책을 사면 맨 앞의 빈 장에 책을 구입한 날짜와 간단한 소감을 적어두는 버릇이 있다.(가끔 그때의 감성을 기억하고 싶을 때 좋다.)얼마안된 책이겠거니 하고 열었는데, 무려 1년 반 전의 책이었다.
고민이 많을때 위로를 바라며 읽었던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읽히는 책에 속했다.
지금은 편히 숨쉴수있는 공간이 생겼다.
1년하고도 절반이상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느정도 행복에 가까워진듯하다.
지금은 아무 고민도 없느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아니오" 다.
며칠전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라는 책을 읽다 눈물을 흘렸던것처럼, 여전히 고민은 존재하고 힘들어한다.
살아가면서 항상 고민은 존재한다.
그 순간 최대의 고민은 지나고보면 별것아닌것이된다고들 한다.
물론, 그 순간에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나 역시도 알 수 없었던 그 순간이 있었고, 지나고나서 별것이 아니었구나 하고 깨달았던것들도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그 두가지가 공존한다.)
이 책은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있다.
표지에도 적혀있지않은가.
결국 모든것은 지나간다하지않았나.
작가는 말한다.
결국 "나"는 "버틸것"이고, "즐길것"이며, "사랑"하고, "행복"할것이라는것을.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인생은 지나간다.
행복하고, 즐겁기위해 살아가는 이 순간순간들이 쌓여 어쩌면 내게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지도 모른다.
어쩌면 바람은 이미 불고있고, 나는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깨닫지못한채 흔들려도 괜찮다.
책은 정답이 될 수 없고, 정답도 아니다.
결론은 내가 찾아서, 내가 내려야만 비로소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의 "정답"으로 정의될수있지않을까.
나는 오늘도 정답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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