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022년도의 하루가 시작되었고, 새해의 아침은 밝았다. (그저 한숨자고 일어났을뿐인데, 그 사이 나이를 한살먹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며 작업하다보니 갑자기 툭 눈이 떨어졌다. 아슬아슬하던 안경다리가 한쪽 부러진것이다. (위태롭게 버티던 안경이 새해의 시작을 알리며 분신한것이다. 이제는 그만 놓아달라는 소리없는 외침이 아니었을까.) 새로 사기에는 아깝고, 계속 쓰자니 애매한 상태를 유지하던 안경은 "아직은, 아직은 더 쓸수있을거야. 나랑 좀 더 함께해주겠니"를 외치는 내게 몸을 불태워 답한것이다. [이제는 그만 놓아줘] 새로운 친구를 만나러 집 앞 안경점을 갔다. 1월 1일부터 오픈하시고서 열심히 내 안경을 골라주시던 안경사님은 참으로 친절했다. 가게 이름에 박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