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롱롱그리는 어제 예고했던대로 면접을 보았다.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부동산에 12:00경 면접을 보기로 했다.
전화상으로는 듣지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선적으로 정리해보겠다.
대부분의 부동산 보조/공인중개사 모집글에 보면
"운전면허증 1종보통,2종보통,2종오토"
등으로, 운전면허증이 필수라고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우대사항으로 "차량소지자,인근거주자 우대" 를 기재해둔다.
(물론, 필수사항에 기재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우대사항은 말 그대로 '이런 경우 우대를 해준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실제로 방문해보면 실상은 그렇지않다.
다 떠나서, 차량소지는 그냥 "필수"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그냥 필수라고 적어두지 왜 우대로 적어놨냐는 좀 의문이긴 하다.
차량필수의 경우,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들이 있긴하다.
1. 가까운 거리라도 걸어서 이동하는것을 불편해하는 고객들이 많다.
2. 가까운 거리의 매물들만 거래하는것이 아니라 먼 곳의 매물들도 거래하기 때문이다.
3. 혼자서 기존에 나와있는 매물들을 확인하러 다녀야하는데, (교육시절이 아니라도)차량이 없는경우 혼자 확인하기가 힘들다.
그러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되나?
1. 고객들이 시간낭비를 싫어하고, 상기 1번에 해당하는 사유로 불가
2. 지하철, 버스정류장과 가까운거리만 매물이 있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어렵다.
크게 이렇게 두가지를 설명해주셨다.
필자, 롱롱그리는 당장은 차량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결국 교육기간 1-4주 사이에 차량을 섭외할 수 없다면 입사가 힘들다는것이다.
이력서를 넣었던 다른 부동산에서도 연락이와서 같은 질문을 해보았다.(차량유무에 대한 질문)
역시나 동일했다.
차량이 없으면 입사를 시켜줄수가 없단다.
그러면 왜! 왜! 왜! 보러가기전에는 이야기하지 않는것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당연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필자, 롱롱그리는 8년간 자취를 하면서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며 집을 보았고(가까운 거리라 주차문제로 고생하느니 걸어가는게 더 편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그게 개인차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것이 판단미스였지않았나.
조금 씁쓸하긴 했다.
자차보유가 아니라 회사차를 쓰니까 운전면허증이 필요하겠거니, 막연히 생각했던 필자, 롱롱그리는 당황했다.
그러면 "개인차량을 이용하는데 유류비는 지원을 해주나?"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정답은 "아니다." 였다.
개인차량을 사용하되, 유류비는 개인이 알아서 쓰는것.
1. 유류비지원 X
2. 기본급이 있을경우 -> 인센티브가 현저히 낮다.
3. 기본급이 없을경우 -> 인센티브가 비교적 높다.
2,3번에 대한 예시를 들어보자면
A물건에 대한 중개수수료로 세입자와 건물주 각각에게 100만원씩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총 중개수수료는 200만원이다.
여기서 2번에 해당하는 경우, 인센티브로 20~40만원(10~20%)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해당 부동산 외 다른부동산은 다를 수 있다.)
3번에 해당하는 경우, 인센티브로 60~80만원(30~40%)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해당 부동산 외 다른부동산은 다를 수 있다.)
그러면 "2번의 경우 기본급이 쎈가?"에 대한 질문이 또 생긴다.
대답은 (필자, 롱롱그리의 기준에서는) "아니다." 였다.
기본급이라고 해봐야 100만원 정도, 프리랜서의 형태로 그 이상은 받을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10시~19시근무 등 9시간근무가 기본이다. (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점심식대를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
일하는 만큼 번다고 가정하면 나쁘지않을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첫 취업시 한달동안 1건이상의 매물을 중개한다는것이 쉬운일일까?
보통의 원룸들을 중개할때, 현금으로 현금영수증없이 끊으면 25~30만원정도라고 한다.
그러면 세입자와 집주인의 중개수수료를 다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50~60만원이다.
기본급 100만원을 받고, 1건을 중개해서 수수료를 받았다고 했을때, 최저로 따지면 110만원~120만원이 되는것이다.
매일 9시간 근무를 하고, 한달 6일을 휴무하며(여기는 주2회 휴무가 아니고 한달 6일 휴무라고한다.) 점심은 알아서 사먹고, 차량 유지비와 유류비까지 전부 본인지출.
이 비용을 전부 제하고나면 마이너스다.
당장 금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애초에 차를 사는것도 불가능할뿐더러, 차량렌탈을 한다하면 더욱이 답이나올수가 없는 구조다.
여기까지 나오자 약간 회의감이 들었던것도 사실이다.
당분간 생각을 좀 해볼때까지는 추가로 이력서를 넣거나 면접을 보지는 않을것같다.
어디까지나 단편적으로 한두군데 방문면접과 전화면접으로 결정이 난것이었으나,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돈을 벌기위해 돈을 투자해야한다는 것.
아직까지는 이렇게밖에 받아들여지지않았다.
우선 자격증공부는 시작했으니 공부는 계속하되 부동산쪽으로 취업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시한번 고민해보아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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